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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s Le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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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ls like White Elephants, It's pretty (reasonably) hot. 1. 비가 오면 재발하는 병 작가와 작품을 분리하였으면 좋으나, 지 이야기를 소설이라고 둘러대면서 합리적으로 자기변명하는 작가의 의도를 못 본 척할 수는 없다. 너무 꼰대인가.... ㅠㅠ 군인으로 전쟁 참여는 무슨 개뿔, 영웅 되고 싶어 위생병 따까리로 다니다가 다친 주제에, 옆에서 치켜세우고 연금 좀 받고 사니 쫌 살만한가 보네. (흰 코끼리가 쓰여진 것은 1927년, Hadley와 결혼은 1923년, 미국 적십자 운전기사로 1차 세계대전에 참여하여 다리 다친 시점은 1918년 헤밍웨이는 Men at war에서 When you go to war as a boy you have a great illusion of immortality. 라고 말한 적이 있음. 2차 세계대전 이야기는 1935년 시작, 파리..
Il piove(It's raining). Cat(Wants) in the Rain 1. 성향에 대하여 (선입견과 선판단의 차이) 사람에 대해 분류하고, 선입견이 세고, 선입견이 잘 바뀌지 않음. 똥고집 강함. 대학 들어가자마자 배우고, 심지어 다른 사람에게는 선판단까지 하지 말라고 했지만, Labeling이 전문임. 헤밍웨이를 허풍쟁이 술꾼으로 분류함. 헤밍웨이 불편함. 불편함은 (내가) 허풍쟁이 술꾼이기 때문임. 딛고서 새로운 것으로 나갈 수 있으면 선판단,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으면 선입견. 헤밍웨이를 계속 허풍쟁이 술꾼으로 몰아세우면 더 나아갈 수 없음. 선입견으로 규정하고자 함. 헤밍웨이가 꽐라 다음날 새벽에도 글을 썼다고 하니.... (이것도 의심스러움. 가끔 그랬겠지....) 윤리학 교수가 비윤리적인 것도 보았고, 사회복지 교수가 직원 괴롭히는 것도 보았고, 철학 선생님께서..
킬리만자로의 눈, Mr Crowly, What you meant? 조용필의 가사처럼, 표범은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 거리는 것이 맞다. youtu.be/IcNC8F-YDCM 먹이도 없는 킬리만자로 정상에서 죽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허구(어떤 사람은 원시주의의 이상향에서 죽음이라 함)이다. 1. 편안함과의 단절 존경하던 선생님께서 '너무 편안하면, 공부가 안 된다'라고 하셨다. 결핍과 어려움이 한 발 한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다. 헤밍웨이는 운전병으로 전쟁에 참여했지만, 미국인 최초 제1차 세계대전 부상자로서, 전쟁영웅이 되었으며, 그 명성을 즐기면서 한동안 빈둥거렸다. 이게 겨우 마음잡고, 아프리카로 가지만, 거기서도 제 버릇 못 버린다. 결핍과 어려움을 없애버린 여자는 X년이 된다. X 년을 고른 건 헤밍웨이다. X 년은 죄가 없다. 돈 많고, ..
A good man is hard to find(It's no real pleasure in life) 플래너리 오코너는 조지아에서 태어났지만, 아일랜드계(이 인간들은 우리랑 닮았다) 가톨릭 신자였다. 인간에게 원죄가 있다고 생각하고, 이 작품에서는 인간의 죄와 악에 집중한다. 어떤 사람은 구원을 이야기 하지만, 유일한 구원은 Misfit이 할머니에게 총 세방 날리면서, 얻은 듯하다(구원은 보이지 않는다). 1. 불편한 감정 (It's no real pleasure in life) 앞의 헤밍웨이, 카프카, 토마스 만, 포크너 보다 더 진하게 『더블린 사람들』과 『A good man is hard to find』에서 마음의 불편함을 느낀다. 그건 두 작품이 우리가 처한 삶과 이질감이 덜하기 때문이다. 『더블린 사람들』 속 사람들은 역사적으로 프랑스의 영향력에 있다가, 다시 영국의 지배를 받는다. 그 안에서 ..
『A Rose for Emily』유도된 살인 현장에 장미 투척 1. 시간의 길이와 순서 불과 몇 개월전에 시간과 관련된 영화 몇 편으로 시간에 대한 정리를 해보려고 했었다. 그 대상이 되었던 영화는 엔젤하트, 인셉션, 메멘토, 1917이었다. 그 중 1917를 제외하고, 다른 영화는 나름 짧게 정리하였다가, 포기하였다. 물리학자의 입을 통해 '시간'을 듣는 순간, '알 수 없음'으로 봉인해버렸다. 시간이 실재하는 줄도 모르겠고, 어떻게 정의내릴 줄도 모르겠고, 인식가능한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시계를 통한 시간이나, 경험을 통해 마음속에 주어진 시간 정도는 이야기될 수도 있다. 형일이가 무심코 던진 '아비투스'하나 가지고, 아가씨를 꼬신 적도 있으니 자신감을 가져보자. ^^ 포크너는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은 현재(Is)이다. 즉 분리될 수 없는 하나(one)이다..
마리오와 마술사(비극적인 체험과 불안한 미래) 1903년 『토니어 크뢰커』를 통해 세속과 예술 사이에서 시민성을 가진 예술가가 1912년 『베니스에서의 죽음』 디오니소스의 몰락을 맞이 한 후, 1929년 『마리오와 마술사』 이탈리아에서 비극적인 체험(Erlebnis)을 한다. 『마리오와 마술사』는 이탈리아에 퍼져있는 파시즘적 분위기와 모습을 서술하고 있다. 1930년 토마스 만은 「독일 연사, 이성에 대한 호소 (Deutsche Ansprache, ein Appel an die Vernunft」에서 파시즘을 경멸하고 비판한다. 1941년 토마스 만이 Hans Flesch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시폴라는 단지 무솔리니의 페르소나를 보여주려 하였으며, 다른 측면에서 도덕적 정치적 장면을 보여준 소설로 이해된다. „Ich kann nur sagen, da..
베니스에서의 죽음, 완전성을 위한 과정(몰락) 1. 공간과 시간의 변화 『토니오 크뢰거』에 이어, 『베니스에서의 죽음』의 주제는 예술과 삶(시민성이 주로 사용되지만, 예술과 대립하고 있는 의미로서 세속이 개인적으로 더 와 닿았었다. 그러나 베네치아에 죽음에 이르니, 여기부터는 삶이 더 적절해 보인다)과의 대립이다. 이런 주제 선택은 작가로서 토마스만 자신에 대한 성찰이며, 작품에서 일어난 변화는 토마스만 자신의 예술과 삶에 대한 태도의 변화로 여겨진다. 1903년, 토니오(예술) 크뢰거(시민성)는 베네치아와 퀴베크의 중간 뮌헨으로 갈 예정이었다. 1912년, 아센바흐는 성공한 독일 국민작가로서 시민성과 가치를 버리고 베네치아에서 죽음을 선택한다. 2. Aschenbach : 몰락의 디오니소스 Asche는 재를 의미한다. 숯불처럼 다시 불꽃과 공기를 ..
토니오(예술) 크뢰거(세속)의 터전, 뮌헨(행복의 땅) 카프카의 단편 몇 편 후, 토마스 만으로 이어지고 있다. 카프카의 단편소설 '유형지에서' 유럽과 비유럽을 이해되어야 간신히 설 자리가 마련된다. '변신'에서 인간과 벌레는 방문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는 Ausweglogiskeit(출구없음) 상황이었다. '시골의사'에서 의사와 마부도 동일물의 달라진 형태일 뿐이다. '선고'에서 아들은 아버지로부터 선고받고, 아버지는 아들로부터 선고받는다. 다를 바 없다. 구분될 수 있는 것 같지만, 구분할 수 없다. 토마스 만의 토니어 크뢰거도 세속의 욕망과 예술가의 정신, 그 중간자에서 벗어날 수 없다. 여행을 떠난 토니오는 연인이자 동료 리자베타에 편지를 보내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인식을 이야기한다. 1. 복수는 나의 것 유년기의 유별난 이름의 토니오는 세계를 예..
카프카, 최선의 불안을 안고 죽음을 몰아부침. 카프카에게 '유형지에서'는 유일하게 프라하를 떠나 한차례의 공개낭독(Abend Für Neue Literatur '새로운 문학의 밤'에서) 할 만큼, 각별한 것이었다. 그러나 공개 낭독 다음날 1916년 11월 11자 Müncher Neueste Nachrichten에서 기술적인 재능은 인정하나, 기자나 청중들에게 협오감을 느끼게 했다고 전한다. 그건 비평일 뿐이고, 그는 1924년 10월 7일자 일기에 '14일 간의 훌륭한 작업(Vierzhen Tage gute Arbeit...)'라 전한다. 하지만 그의 생애에서, 가장 애정하는 작업물은 설 자리가 없었다. 1. 뾰족한 나막신을 신고 중심잡기 '유형지에서' 여행자는 장교뿐만 아니라, 사병과 죄수와도 존립할 수 없다. 우리나라의 여러 논문은 장교와 여행..
Ausweglosigkeit(출구없음)에 관한 이야기. Ein Landarzt(시골의사), The Killers 이 글은 존경하는 선생님이 소개해주시는 글과, 가르쳐주시는 수업에 대한 숙제이자 수업료이다. Ein Landarzt(상황으로서 출구없음) 시골의사는 10마일(16km, 어떤 논문에서는 10리라고 하는 데 10리는 4km이다. 달리기 하는 입장에서 4km와 16km는 4배 이상의 차이다. 책상머리에만 앉아 있는 사람들에게는 와 닿지 않겠지만 말이다.) 떨어진 위급한 환자를 돌보기 위해 눈바람을 헤치고 떠나야만 한다. 4km는 눈보라가 휘날린다고 해도, 짐 한 보따리가 있다고 해도, 1시간이면 갈만한 거리이다. 그러나 16km는 체력소모 때문에 4시간이라도 갈 수 있는 거리가 아니다. 10리로 기술한 논문을 승인 한 분은 살아계시다면, 가방들고 16km 반성런을 권장한다. '답 안 나옴'의 1은 황망한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