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찢어진 그물, 해진 새우잡이 통발, 부러진 노,
그리고 죽은 이방인의 장신구를 토해낸다. 바다에는 숱한 목소리가 있다.
수많은 신과 무수한 목소리가.
-T. S. 엘리엇
1. 과학과 문학의 접점
「우리를 둘러싼 바다」는 레이철 카슨 생물학자의 글이지만,
전공이 문학이었던 사람답게
문학과 과학의 절묘한 접점을 찾아내었다.
과학이지만 상상을 이끌어 내고,
제사(제목아래 작가가 한 두 줄 쓰는 것을 제사題詞(Epigraph)라고 함)로서 메세지를 전달한다.
과학책에 성서와 소설 내용을 주제마다 정리하고 있다.
상상력은 보이는 것보다 더 크다.
책이 영화보다 더 재미있을 수도 있다
2. 우리와 같은 세계
바다는 단순히 보이는 고요하고 거대한 하나가 아니다.
그 안에는 작은 세계 하나하나가 펼쳐진다.
해수면의 동물들, 수온차에 따른 변화, 서로에게 의존하며 사는 생물들(67)이 그러하다.
우리가 겪는 것과 같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바다에서도 이루어진다.
그리고 우리가 타인의 마음을 알기 힘들 듯,
바다도 인간의 접근을 어렵게 하고 있다.
심해에 대한 이해를 어렵게 하는 산란층이 어렵게 한다.
3. 거시적 입장
우리는 죽어서 땅이 아니라 바다로 돌아갈 존재이다.
육지는 그저 바다 바닥을 초벌 도배한 얇은 층에 불과하다(169)
진짜 큰 것은 잘 안 보인다.
바다는 너무 커서 우리의 경험만으로는 코끼리 다리 만지기를 할 수밖에 없다.
겉으로 보이는 고요함은 0.00001%도 안 되는 작은 부분이고,
유튜브의 가장 큰 파도는 조석 간만의 차에 비하면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
4. 우리의 바다
지구 전체로 볼 때 바다는 온도를 조절하고 안정시키는 거대한 장치(157)이다.
현재 대기 순환 패턴이 달라지고 있음. 빙하기와 온란화가 반복되고 있다.
지금은 온란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바다는 보물창고이다.
수많은 자원이 심해에 있으며, 커다란 에너지가 있다.
그러나 아직 기술이 부족하여, 경제성이 없다.
그러나 작가는 전설과 신화, 과학적 증거를 들이대며,
우리에게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환경보호에 관련한 책이라는 평을 한다.
그러나 자연과학에 근거한 그대로의 현실과,
현실을 극복하는 탐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5. 그러면 우리는
우리는 해표를 떠다니는 플랭크톤과 같다.
작지만 큰 바다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바다의 독성이 될 수도,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다.
긴 기간으로 살펴보면, 멸종은 드문 일이 아니다.
주변의 목소리를 들어야만 한다. 그래야 벗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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