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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s Lesen/O'Connor

좋은 시골 사람들(Good country people), Alienation의 은총

이야기는 1950년 조지아의 시골 농장으로 세팅되어 있다.

 

시골 농장에 몇 명 안 되지만,

앞서 『A good man is hard to find』 보다 

더 현실적이고, 더 많은 부적응자들이 있다.

 

1. 현실적

 

죽이는 것보다 wooden leg를 홈치는 게 더 개연성 있다.

지나가는 일가족을 살해하는 것보다,

뚱뚱한 장애인 여자를 사기 치는 것이 더 현실적이다.

 

잦은 노출은 무뎌지게 마련인데,

샘은 점점 더 자극적인 소설로 유도하고 있구나.

 

2. 자질구례하고 흔한 alienation

 

1) Mis-fit in their home(1, 1p)

 

(1) Joy-Hulga는 중도 장애인이다.

6.25 전쟁이후 손과 발이 절단된 지체 장애인이 우리나라에도 무척 많았다.

1990년대까지도 우리에게 장애인은 함께 살아갈 대상이 아니라, 불쌍한 존재였다.

소설이 1950년대이니 Joy-Hulga도 불쌍해질 것이 결정되어 있다.

같이 사는 소작농가족 프리먼, 클리네즈, 케러메이를 멋대로 부르고(생각하고) 이용하나 

결국 당한다.

 

소작농을 두고 있는 있는 집에서, 사고로 꽤나 오냐오냐 해주었다.

"엄마가 날 원한다면 가죠. 이 꼴 그대로"(370)

(결혼식을)"얼마를 주면 하는데요?"(380) Joy 이런 4가지.

흥분하지 말자. 상처가 덧난 것뿐이니까...

 

다리를 잘 못 쓰는 지체장애인은 뚱뚱할 수밖에 없다.

휠체어 장애인이 마르다면 그 성격을 의심해봐야 한다. ㅋㅋㅋ

뚱뚱한 사람은 기본적으로 식욕이 충족되어 있어 성격이 좋다. ㅠㅠ

 

그러나 Hulga는 결국 좋은 사람들의 할머니처럼 되어 버린다.

"너는 기독교인이야! 훌륭한 기독교인!..."(393)

 

(2) 호프웰도 비장애와 장애의 경계선이다.

세상에 얼마나 많은 표정이 있는데, 전진과 후진 표정이라니...

이 정도면 자폐이다. 먼저 이혼한 남편, 추카 ^^ 그렇다고 도망가냐.(부럽)

또 도망가는 건 당신이 생각하는 멍청한 젊은이.

 

(3) 중도 장애인 딸과 경계선 급 자폐 엄마가 관계가 좋을 리 없다.

엄마는 지 말만 하고, 딸은 그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

『A good man is hard to find』 할머니보다 좀 더 일상적인 악이다.

자식에게도 안 베푸는 친절을, 외판원에게 한심하게 베푼다.

 

작가도 안짝다리에 이마가 까졌으며

a you-leave-me-alone-or-I'll-bite-you complex가 있었다고

자신의 어린 시절을 기억한다.

 

2) 진심 없이 눈치로 먹고사는 사람들

 

(1) 빠른 프리먼 부인

자신의 어떤 특징이 프리먼 부인을 매혹하는 듯했고,

어느 날 헐가는 그것이 의족이라는 걸 깨달았다.(371) 

다리가 말 그대로 터져 버린 일, 그래도 딸아이가 한 순간도 의식을 잃지 않았던 일을.

프리먼 부인은 언제라도 그 이야기를 한 시간 전에 일어난 사건처럼 흥미롭게 들을 수 있었다(372)

"저녁식사 후에 네 번을 토했어요..... 거기서 뭐가 나올지 보려고요."

자극적인 것에 관심이 많고, 눈치껏 빠르게 답변한다.

어느 날부터는 아무 말도 없이 자신을 헐가라고 불렀다(371).

(헐.... 이 아줌마 Misfit 못지않다.)

"어떤 사람은 순진하게 사는 게 불가능해요. 나는 일단 불가능해요"

Me. too. :(

 

(2) A모 청년, 포인터

약은 문장들 "사모님 같은 분이 저 같은 시골 사람을 좋아하실 리가 없습니다"(377)
".. 저는 제 인생을 기독교 사역에 바치고 싶습니다."(378)

이 정도면 조이에 대한 조사까지 끝났다고 보면 된다.

아빠는 죽이고, 호프웰과 같이 어머니가 길렀다고 구라 친다.

 

좋은 시골 사람은 없다.

오코너의 좋은 시리즈를 보면

우리 세상은 나름 살만한 세상이다.

 

3. 우리의 은총과 구원

 

관계의 결여 alienation는 악의 시작이다.

에피파니, 은총을 깨닫는 순간은 극심한 고통과 소외가 있다.

총알을 맞을 때, 의족을 뺏길 때, VR 안 빌려줄 때 ㅋㅋㅋ 깨닫는다. (2,14)

 

"우리는 모두 저주받은 존재야.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눈가리개를 풀고 이 세상에는 볼 게 아무것도 없다는 걸 봐.

그건 일종의 구원이야"

"우리는 스스로의 빛이 아니야. 우리는 스스로의 빛이 아니야!"

 

점점 힘들어온다.

소외와 고통이 있는 곳에 은총이 깃드나니...

 

youtu.be/pQ_K9QGCWE0

 

"희망 hope과 건강 well이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는 뻥이다.

 

youtu.be/MVs82F6QhwI

 

 

참고

1. Misfits in the American home : reading disability in “Good Country People,” The Bluest Eye, and Sick
2. 플레너리 오커너의 『육감』에 나타난 악의 본질(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