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s Lesen/Kafka

베니스에서의 죽음, 완전성을 위한 과정(몰락)

맑은 여름하늘 2020. 7. 2. 06:32

1. 공간과 시간의 변화

 

『토니오 크뢰거』에 이어, 베니스에서의 죽음』의 주제는 예술과 삶(시민성이 주로 사용되지만, 예술과 대립하고 있는 의미로서 세속이 개인적으로 더 와 닿았었다. 그러나 베네치아에 죽음에 이르니, 여기부터는 삶이 더 적절해 보인다)과의 대립이다. 이런 주제 선택은 작가로서 토마스만 자신에 대한 성찰이며, 작품에서 일어난 변화는 토마스만 자신의 예술과 삶에 대한 태도의 변화로 여겨진다.

 

1903년, 토니오(예술) 크뢰거(시민성)는 베네치아와 퀴베크의 중간 뮌헨으로 갈 예정이었다.

1912년, 아센바흐는 성공한 독일 국민작가로서 시민성과 가치를 버리고 베네치아에서 죽음을 선택한다.

 

2. Aschenbach : 몰락의 디오니소스

 

Asche는 재를 의미한다. 숯불처럼 다시 불꽃과 공기를 제공하면 더 활활 타오르는 재가 있는 반면, 담배재 처럼 다 타버리고 없는 재가 있다. 베니스에서의 죽음』에서 묘지에서 자신의 모습을 본 후, 여행을 떠날 때만 해도, 숯불처럼 다시 불꽃을 피울 것만 같았다. 이성과 견고한 인내를 벗어난 도피처에서 무엇인가 찾을 수 있을 듯 했다. 이는 니체가 바그너을 비판할 때, 예술적 성공을 이성으로 재단한 타락한 예술가로 규정한 것과 닮아 있다.

Bach에 라티어 어미 us를 붙이면, 디오니소스의 로마식 이름인 Bacchus가 된다. 오랜 동안 이성으로 갇혀있던 디오니소스는 충동적인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렇게 멀리 호랑이가 있는 곳까지는 아니라도 좋다'.

 

하지만 베니스로의 여행은 죽음의 사자와 동반하는 여행이었다. 공동묘지의 남자, 수염이 없고, 코가 납작하고, 밀집모자를 쓴 남자. 저승사자이다. 베니스로 가는 밀집모자의 낯선 사람들, 곤돌라, 거리의 악사는 저승사자의 시종이다.

욕망의 대상 타치오도 아름답지만 창백하고 병약하며, 베네치아에는 열병이 돈다. 열병과 나약함은 Asche가 마지막으로 타오를 불쏘시개가 된다. 모두가 떠난 베니스에 남고, 열병의 위험을 타치오 가족에게 알릴 생각도 없는 아센바흐.

결국 아셴바흐는 타지오와 함께 하기 위해, 화장술로 변신한다. 그의 눈길은 타치오로 향해져있으나, 떨꾸어진다.

 

3. 완전성에 대한 과정

 

'에로스가 길동무가 되고 길을 인도해 주지 않으면 우리 작가들은 결코 미의 길을 걸을 수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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